시간을 달리는 소녀 - 미래에서 온 소년 치아키

학창 시절에 보았던 애니메이션이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입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불행했던 일을 행복하게 바꾸며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이야기 사춘기 시절 가슴속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던 영화였습니다.

 

소년, 소녀와 다시 만나게 해 주오.

평상시 운이 좋다고 믿었던 여느 날과 같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던 중 열차에 치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튕겨져 나가 열차에 치이게 되는데 순간 타임슬립을 하게 되며 다시 과거로 돌아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상황을 믿지 않았던 마코토는 타임루프를 익숙하게 여기고 자신이 불행하게 생각했던 날로 돌아가 모든 것을 바꿔버립니다. 마코토의 이모는 그녀에게 타임루프에 대해 경고하지만 마코토는 이모의 충고를 무시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타임루프로 또 다른 누군가의 하루가 꼬여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학교 생활을 하던 마코토는 친하게 지내던 치아키에게 고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마코토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타임루프를 하게 되었고 결국 미래는 바뀌어 치아키와 다른 친구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만들었지만 그런 상황이 못내 아쉬운 마코토는 이후에도 사소한 일에 타임루프를 사용하게 되어 결국 사용 횟수 1만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치아키가 마코토에게 혹시 타임슬립을 하냐고 물어보는데 비밀을 들키게 되어 결국 나머지 1회마저 기회를 날리게 되었습니다. 치아키는 타임 르푸로 미래에서 온 사람이었고 치아키와 지내는 것이 즐거와 돌아가지 않는다는 비밀을 말 애주 었습니다. 결국 비밀을 탄로 나게 되어 치아키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는데 마코토의 팔에 다시 한번 숫자 1이 생겨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마코토는 고민하지 않고 타임루프로 치아키를 살리게 되었고 그녀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치아키는 웃으며 돌아서다 미래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사라집니다. 그리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마코토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뻔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가슴속 깊이 울림이 있는 영화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은 다소 진부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여행을 하는 대상이 흔한 여고생으로 그녀 시간여행의 기회를 불법적으로 사용하거나 부를 충족하기 위해 사용하기보다 그녀의 사소한 일상을 바꾸는 데 사용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같은 나이대의 관람자들은 크게 공감하고 영화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학생 때 보았던 영화이지만 지금 영화의 음악만 들어도 그때 느꼈던 감동이 떠오르며 가슴속 한편이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그 감정은 지금은 절대 느낄 수 없는 그런 것이기에 더욱 아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마코토 역시 치아키를 좋아하지만 그와 친구 사이를 잃게 될까 봐 고백을 되돌리기 위해 타임루프를 사용합니다. 이내 그녀가 원하는 대로 미래는 바뀌었지만 치아키가 다른 여자와 사귀게 되었을 때의 상실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치아키가 그의 비밀을 마코토에게 고백하며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는데 소중한 것을 잃게 되었을 때의 상실감으로 저 역시 마코와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적적으로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겨 주저하지 않고 치아키를 살리는 데 사용한 마코토, 그리고 그녀를 미래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는 치아키의 모습은 너무 멋있는 엔딩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의 끝은 마코토의 평범한 일상으로 보이지만 정말 미래에 마코토와 치아키가 다시 만났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미래에서 만난 둘은 서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을지 너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