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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다이노 - 따뜻한 성장 스토리

by 여우별이 2022. 11. 10.

다른 형제들보다 유난히 두려움이 많고 약했던 알로와 떠돌이 스팟의 가족 찾기 대장정입니다. 과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가족들을 만나게 될지 숨죽이며 보게 되는 둘의 성장 스토리입니다.

굿다이노

농사지으며 생활하는 공룡 가족

옛날 옛날 공룡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공룡 부부는 농사를 지으며 알들을 보살핍니다. 마침 알에서 아이 공룡들이 태어나고 주인공 알로는 가장 큰 알에서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가장 작은 공룡으로 태어납니다. 알로는 두려움이 많은 아기 공룡이었습니다. 다른 공룡 형제들은 부모님의 농사일도 척척 잘 도와주며 맡은 일을 부족함 없이 처리하지만 알로는 항상 실수하기 바빴습니다. 자신보다 몸집이 작은 닭도 무서워했고 닭들도 알로를 무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알로에게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었고 알로는 다시 용기를 내게 됩니다. 

 

비극의 시작

아빠는 알로에게 곡식 저장고를 지키라는 임무를 내려주었습니다. 알로 역시 아빠에게 힘을 얻어 호기롭게 저장고를 지켰지만 곡식을 훔쳐갔던 건 바로 인간 꼬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로는 덫에 걸린 꼬마를 풀어 주었고 아이는 재빠르게 도망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빠는 알로와 함께 꼬마를 추적하러 나섰고 봉우리가 세개인 산만 기억하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알려주며 꼬마를 잡으러 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려 강물이 불어났고 아빠와 알로는 위험을 느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아빠는 겨우 알로만 물 위로 올려주고 아빠는 강물에 떠내려 가게 됩니다. 아빠의 빈자리는 너무나 컸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추수를 마쳐야 했던 엄마는 무리해서 쓰러지셨고 마침 또 곡식을 훔치러 온 인간 꼬마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알로는 분노의 찬 얼굴로 인간 꼬마에게 덤비게 되었고 둘은 몸싸움을 하다가 결국 강에 빠진 채로 휩쓸려 아래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얼마만인지 알로가 눈을 떴을 때는 온몸이 상처로 가득했고 움직이기 힘들었습니다. 

 

알로와 스팟의 대면

꼬마인간은 알로가 걱정되었습니다. 벌레를 잡아다 주거나 열매를 따와서 건네주었습니다. 알로 역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지만 너무 배가 고파 꼬마가 가져다준 열매를 맛있게 먹습니다. 둘은 결국 함께 집으로 가는 길을 찾게 됩니다. 둘은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서로의 마음이 통하였는지 의지하며 험난한 숲 속을 모험하게 됩니다. 숲의 날씨는 굉장히 사나웠습니다. 폭풍우가 휩쓴 후 익룡에게 잡아먹힐 뻔한 꼬마를 구해주고 위험에 처한 꼬마와 알로는 다행히 좋은 공룡 삼촌과 이모를 만나 무사히 집 근처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집으로 가는 길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도망쳤다고 생각했던 익룡의 무리에 또다시 쫓기게 된 알로와 꼬마는 정말 죽을힘을 다해 도망칩니다. 꼬마가 익룡에게 잡아먹힐 뻔했지만 알로는 잠시 기절했을 때 아버지의 환상을 보게 되었고 용기를 내게 됩니다. 무서움을 극복하고 결국 익룡들에게서 꼬마를 멋지게 구해냈습니다.

 

꼬마와 알로는 가족의 품으로..

다행히 알로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꼬마 인간 스팟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스팟은 알로와 헤어지기 싫었지만 알로는 속상한 마음을 뒤로하고 꼬마를 가족의 품으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끝내 알로도 가족들의 품인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순수한 알로와 고난과 역경을 온몸으로 부딪혀 학습한 스팟의 진한 우정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알로 역시 처음에는 두려움의 가득차 있지만 스팟과 함께한 모험에서 어느순간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었고 자신을 희생하며 스팟을 구해내기까지 합니다. 스팟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으로 힘들었을 텐데 둘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고 의지하며 험난한 산속 여정을 함께했습니다. 스팟으로 하여금 알로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영화이지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알로는 겁쟁이인 자신의 모습이 싫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알로는 결국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더 용기를 내서 스팟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정말 자랑스러워하셨을 텐데 초반에 아버지가 강물에 휩쓸려 죽게 되는 장면이 저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꼭 어딘가에서 살아서 알로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반전은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꼭 어디선가 나타날 것 만 같았는데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식상한 줄거리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식상한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식상하다는 것은 익숙하다는 것인데 익숙한 만큼 더 깊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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