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 우린 누구나 편견을 가지고 있다.

혹시 당신도 그렇지 않나요? 잘못된 편견으로 인해 일을 망친 일이요. 주디는 그렇지 않다고 하였지만 내면 속에선 언제나 포식자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닉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점차 편견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어

토끼 굴에서 태어난 주디는 어릴때 부터 주토피아의 경찰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토끼는 상대적으로 약한 동물이라는 편견으로 주변 동료나 다른 사람들은 주디가 경찰이 될 수 없다고 무시했습니다. 그럼에도 주디는 편견을 딛고 수석으로 학교를 졸업하였고 꿈에 그리던 주토피아 경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되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디에게 내려진 임무는 교통딱지를 끊는 것이었습니다. 주토피아에서는 연쇄 실종사건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사라져 경찰서를 찾아온 부인을 모른 척할 수 없었던 주디는 서장에게 자신에게 일을 맡겨달라고 하였고 서장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48시간 내에 범인을 잡아오라고 하였습니다. 막막했던 주디는 불법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 닉을 보게 되었고 그의 약점을 이용해 실종사건의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범인은 누구인가

주디와 닉은 열심히 단서를 찾으며 범인을 쫓고 있었습니다. 실종 차량의 cctv를 확인하고 찾아간 곳에서는 뜻밖의 라이언하트 시장이 있었습니다. 또한 실종된 동물들은 모두 야수가 된 포식자였습니다. 주디는 라이언 하트 시장이 시장 자리에서 쫓겨날 것을 염려해 이일을 덮어두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디는 경찰에 지원 요청을 했고 시장은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주디는 하루아침에 영웅이 되었습니다. 사건에 대해 인터뷰 도중 생물학적 요소에 의해 잠재되어 있는 포식자들의 야수본능이 나왔다는 발언으로 평화로웠던 주토피아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닉 또한 포식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주디에게 실망을 하고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편견 :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자신의 발언으로 소중한 친구도 떠났고 엉망이된 주토피아를 벗어나 주디는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부모님과 당근을 팔면서 어릴 때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밤의 울음꾼이라는 식물을 알게 되었고 그 식물은 토끼도 야수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신도 그동안 남들처럼 편견에 사로잡혀 일을 그르치게 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주토피아로 향한 주디는 닉을 찾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일을 계획한 것은 주디에게 친절했던 양 벨웨더 비서였습니다. 주디와 닉의 지혜로 벨웨더를 체포하고 닉 역시 경찰이 되었고 평화로운 주토피아로 돌아왔습니다.

 

주토피아를 보면서 편견이라는 것이 정말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고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북극곰들이 모시는 보스는 작은 생쥐였고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었던 닉의 동료는 모습과는 달리 터프한 목소리와 행동을 취했습니다. 또한 주디에게 상냥했던 벨웨더 비서는 뒤에서 무시무시한 일을 꾸미고 있었으며 호랑이 경찰 동료는 생김새와 달리 섬세하고 친절했습니다. 포식자는 모두 다 사납고 무섭다는 편견을 깨부순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동물들이 옷을 입고 등장하는데 닉과 함께 찾았던 요가원에서는 모두가 자연으로 돌아간 듯 옷을 벗고 편안하게 있었습니다. 주디는 당황했지만 오히려 당황한 주디에게 요가원 동물이 옷을 입고 있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주디가 차량조회를 하러 찾아간 곳에는 나무늘보가 있었고 일이 굉장히 느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주디와 닉이 교통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가는 차를 붙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재빠르게 달렸던 그 차가 바로 차량조회를 해주었던 나무늘보였습니다. 나무늘보는 느리다는 편견으로 빠른 자동차를 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것 역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없애버린 장면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야기 곳곳에 우리도 모르게 편견이 있었고 주토피아에서는 그 편견을 깨버리기 위해 많은 내용을 담은 것 같습니다. 편견이 아얘 없을 수는 없지만 그 '편견' 자체가 공정하지 못한 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이러한 편견을 가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다방면으로 생각을 넓히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