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보스 그루와 미니언들을 위협하는 빌런 6, 납치된 그루를 찾기 위해 미니언들이 나섰습니다. 거기에 조력자 네파리오 박사님과의 첫 만남까지! 미니언즈 시리즈를 좋아하는 누구라면 절대 참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악당이 되고 싶어
그루는 어릴 때부터 악당이 되고 싶었습니다. 빌런 6의 멤버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자마자 오디션에 지원하게 되었고 당연히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그루는 포기하지 않고 빌런 6의 스톤을 훔쳐 달아납니다. 뒤늦게 스톤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빌런 6가 그루의 집을 쫓아갔지만 스톤은 이미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빌런 6에서 쫓겨났던 공포의 검은 장갑 역시 스톤을 노리고 있었고 그는 그루를 납치해갔습니다. 그루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미니언들은 당장 그루를 구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가게 됩니다.
세대차이를 뛰어 넘은 우정
우여곡절 끝에 미니언들은 검은 장갑에게 잡혀간 그루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검은 장갑의 경호원들, 그들을 피해 잠시 숨은 곳은 쿵후 마스터의 집이었습니다. 그녀에게 정중하게 쿵후를 가르쳐 달라고 하며 미니언들의 코믹 쿵후 수련기가 시작됩니다. 그사이 빌런 6은 검은 장갑의 집을 초토화시켰고 검은 장갑은 그루를 풀어줍니다. 빌런 6은 그루에게서 스톤을 빼앗고 12시가 되자 악당들은 12 간지 동물들로 하나씩 변하며 사람들을 괴롭혔고 그루를 시계탑에 묶어두었습니다. 결국 미니언과 검은 장갑이 팀을 이뤄 그루를 구하고 스톤 역시 되찾게 되었습니다. 6인의 악당들은 생쥐로 변한 모습을 하고 경찰에게 붙잡혔고 검은 장갑 역시 잡혀갔습니다. 얼마 후 검은 장갑의 장례식장이 열리고 미니언들과 슬퍼하는 그루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짜 장례식이었고 검은 장갑은 경찰에게서 무사히 도망쳐 나올 수 있었고 그루와 함께 재회하게 됩니다.
미니언 시리즈는 모두 챙겨봤을 만큼 재미있게 봤습니다. 미니언즈 2는 배경 자체가 그루의 어린 시절로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노래나 배경들이 향수를 자극시킵니다. 그리고 젊은 네파리오 박사님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네파리오 박사님은 시내에서 음반가게를 하고 계셨는데 그 지하가 바로 빌런 6의 아지트였습니다. 빌런 6의 오디션에 가게 된 그루와 네파리오 박사님의 첫 만남이 어색하기도 하고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사실 기대를 많이 한 것에 비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귀여운 미니언들이 있어서 상영시간 내내 유쾌하게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미니언즈 2는 갑자기 쿵후라던지 12 간지가 등장해서 어리둥절했고 갑자기 12 간지 동물로 변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설정은 솔직히 좀 지루하기도 하고 재미요소가 떨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미니언들이 쿵후를 열심히 배운 것에 비해 악당들과 싸울 때는 그 모습들이 잘 반영되지도 않아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그루의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슈퍼배드 3 이후의 이야기도 무척 궁금합니다. 슈퍼배드 4가 제작이 될지 말지 알 수는 없지만 아빠가 된 그루의 모습과 그래서 벌어지는 일들이 매우 매우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미니언즈 시리즈와 슈퍼배드 시리즈가 겹쳐서 미니언즈 2가 아닌 미니언즈 4인 줄 알았는데 미니언즈라는 제목으로 나온 영화는 두 번째라는 사실도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원래 시리즈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미니언즈 시리즈는 손꼽아 기다리며 다시 보고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라 계속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이고 한편이 끝나 다음 편을 이어서 봐도 좋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집콕하고 아이와 함께 영화 관람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장례식 장면에서는 검은장갑검은 장갑 할아버지가 정말 돌아가신 줄 알고 조금 실망했습니다. 만화가 너무 현실적인 것 같아서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쯤 갑자기 검은 장갑 할아버지가 다시 등장해서 역시!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만화라도 제발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기를 하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는데 다행히 할아버지가 살아있어서 다시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루와 검은 장갑 할아버지는 세대차이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게 됩니다.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미니언즈, 슈퍼배드 시리즈 몰아보기 어떠신가요? 맛있는 과자와 간식들 잔뜩 쌓아놓고 푹신한 이불과 쿠션을 감싸며 몰아보기 한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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