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딸 마비스의 생일 파티에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이 들어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그 불청객으로 파티가 더 즐거워지는 것 같은데? 괜찮을까? 겁없는 인간 손님 존의 등장으로 몬스터들이 혼비백산하는 영화 몬스터호텔입니다.
인간은 절대 출입금지 이곳은 몬스터 호텔
드라큘라 드락은 몬스터 호텔의 주인입니다. 과거에는 인간들과 같은 마을에 살았지만 인간들에 의해 부인이 죽게 되자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몬스터 호텔을 지었고 절대 인간들의 출입을 막으며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드락의 하나뿐인 딸 마비스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날, 드락의 친구들 몬스터 친구들은 물론이고 몬스터호텔은 몬스터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그때 홀로 여행을 하던 조니가 우연히 몬스터호텔을 발견하게 되었고 인간은 금지된 몬스터 호텔에 입성하게 됩니다. 몬스터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조니는 처음에는 영화촬영이나 세트인줄 알았지만 진짜 몬스터호텔임을 깨닫고 혼비백산합니다. 그것도 잠시 이윽고 몬스터들과 친해져 오히려 더 파티를 주도하고 있었는데요. 드락의 딸 마비스는 조니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조니 역시 마비스에게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과 몬스터의 사랑을 드락과 몬스터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었지만 몬스터호텔에 머물며 조니가 진심으로 대했던 것들을 생각하고 드락 역시 조니를 받아들여 조니와 마비스는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인간에 대한 트라우마 인간으로 치료한 드락
과거 드락의 부인이 인간에 의해 죽게 되자 그 후 드락은 인간에 대한 공포심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 조니의 등장으로 드락의 트라우마는 치료가 된 것 같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드락은 결국 진짜 재미를 아는 조니 덕분에 자신이 잊고 지냈던 것들을 깨닫게 되었고 마비스를 위해 조니를 찾아 나서는 길에선 인간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인간에 대한 미움과 두려움이 이것을 계기로 사그라들게 되었습니다. 몬스터들은 드락과 마찬가지로 인간들을 공포에 대상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밖으로 나와본 세상은 달라져 있었고 인간들은 오히려 자신들을 친구라고 받아들여주었고 자신들이 인기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친근한 몬스터들이라면 나도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무려 4탄까지 개봉하였고 이야기는 이어지기 때문에 1편부터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니와 몬스터 친구들의 코믹한 부분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감하며 즐겁게 볼만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약간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보통 인간들이 몬스터를 무서워하고 혐오하기 마련인데 영화에서는 몬스터들이 인간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며 자기들을 보호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과거 인간들에게 상처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보통의 몬스터라면 그것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더 큰 증오심을 가지고 있었을 텐데 드락과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몬스터 친구들은 조니가 프랑켄슈타인인 줄 알고 가까워졌지만 조니가 인간인 것을 알았을 때도 처음엔 속였다는 것에 놀랐지만 결국 조니의 진심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몬스터냐 사람이냐가 아니라 마음의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니 역시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들을 대했지만 호텔에서 지내며 점점 진심으로 그들을 대했습니다. 그래서 마비스 역시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조니에게 반하게 된 것 같습니다. 몬스터 호텔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성우입니다. 한국어 더빙 편을 보다 보면 어디인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바로 컬투의 목소리인데요. 문고리 몬스터 목소리는 비중은 없지만 맛깔나게 표현되었고 드락의 친구 머레이 역시 컬투의 목소리입니다. 혼자 인간의 존재를 알아차린 요리사 콰지모도 역시 컬투의 목소리였습니다. 보통 전문 성우분들이 아니면 어색한 부분이 느껴지는데 애니메이션에 잘 녹아들어서 어색한 부분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리뷰를 하다 보니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보통 봤던 영화는 다시 보지 않는 편인데 애니메이션은 여러 번 보아도 늘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할로 윈데 이때 정말 어울리는 영화 몬스터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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