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친구들 레드와 블루, 하수구를 벗어나 무인도에 도착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요? 과연 이들은 무사히 무인도를 탈 출할 수 있을까요?
처절한 무인도 생존기
무인도에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척은 기자 그레이스를 만나 무인도에서 지냈던 일화를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주춤하더니 이야기를 시작할수록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더욱 신이 나게 이야기하는 척. 우리는 척을 통해 무인도에서 라바 친구들과 척이 어떻게 지냈는지 어떻게 무인도를 탈출할 수 있었는지 듣게 됩니다. 재미있는 몸개그와 약간의 더러움,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구들이 궁금하시다면 넷플릭스에서 라바 아일랜드를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직관적인 대사와 몸개그가 넘쳐나는 설정으로 배꼽이 빠지도록 웃다 보면 어느새 영화는 끝나고 나도 모르게 감동과 여운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절대 경험해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생생한 무인도 생존기입니다.
글로벌 스타 라바
라바는 우리나라가 만든 k-애니메이션입니다. 라바인 뉴욕 시리즈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염두해 두고 제작을 한 것 같습니다. 라바를 처음 접했다면 그들의 행동에 조금은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약간의 호불호가 나뉘는 더러운 것을 소재로 한 개그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애벌레들의 처절한 몸싸움과 생존 본능, 거기서 느낄 수 있는 우정과 사랑까지 라바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이야기와 화젯거리도 풍성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집중하며 볼 수 있는 이유가 대사가 없다는 점인데요. 대사라고 해봐야 추임새 정도뿐이며 오로지 라바들의 행동, 몸짓, 표현으로 상황을 전달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렇다 보니 라바 아일랜드 역시 국적이나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라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라바 아일랜드 맛보기
라바 아일랜드에서는 레드와 블루, 척의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등장하는데요. 레드가 첫눈에 반해버린 망고와 트랜스포머 크랩, 재주꾼 물개 클라라입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으로 척과 친구들은 처음에 투닥투닥 싸우는 날이 많았지만 마지막 화산이 폭발해서 무인도를 탈출할 때는 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을 정도 처절하고 감동적이며 희생까지 느껴졌습니다. 결국 뗏목이 나뉘어 있어서 척과 라바는 뉴욕으로 돌아왔고 클라라는 고향으로 트랜스포머도 친구들이 기다리는 무인도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헤어지게 된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각자의 위치로 다시 돌아갈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척은 무인도에서 돌아온 이후 그때의 일을 떠올리며 바닥에 작은 벌레들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라바의 이름도 레드와 블루라는 건 척이 지어준 것입니다. 그 친구들은 말을 할 수 없으니 이름도 알 수 없는데 척이 라바들을 색깔로 구분해서 이름 지어주었기 때문에 우리는 라바의 이름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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