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믿고 보게되는 짱구 시리즈, 이번엔 짱구가 멕시코로 떠났답니다. 멕시코의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짱구가족은 과연 어떤 경헝을 하게 될까요. 제목만으로는 이야기가 상상되지 않는 짱구는 못말려 나의 이사이야기 선인장 대습격입니다.
멕시코로 떠난 짱구네 가족! 여기서도 짱구의 활약을 계속된다! 짱구 가족은 먹고 또 먹어 블라 마을을 지켜낼 수 있을까?
새로운 나라 멕시코로 떠나자
멕시코 지사로 아빠가 발령을 받게 되어 짱구 가족은 이사를 가게 됩니다. 떡잎마을 방범대 친구들은 짱구의 이사 소식에 슬퍼했지만 철수는 덤덤한 척을 합니다. 하지만 짱구가 기차를 타고 떠나는 날 짱구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철수의 모습에서 늘 장난기 가득한 짱구의 얼굴에도 눈물이 고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짱구는 새로 이사 간 멕시코에서도 금장 적응하게 됩니다. 짱구의 적응력은 남달랐지만 짱구 가족이 도착한 멕시코는 집도 아직 지어지기 전이고 신형만 부장님으로 승진한 짱구 아빠의 고난도 시작이 되었습니다. 마침 마을에서 열리는 선인장 축제날 대왕 선인장에 꽃이 피었고 시장은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이제 마을의 발전도 머지않았다면서요. 하지만 이 선인장은 식인 선인장이었고 순식간에 축제장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까스로 다리 건너 도망쳐 나왔지만 이미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잡혀먹었고 시장은 그런 모습을 보고도 선인장을 없앨 수 없다며 고집을 피웠습니다.
짱구야, 너의 힘을 보여줘!
선인장을 피해 선인장 랜드에 숨어 있었지만 언제까지 숨어 있을 수 많은 없어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던 중 공사에 쓰고 남았던 폭탄이 있었고 그걸 이용해 선인장을 없애버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욕심으로 실패하게 되어버립니다. 시장은 시장의 역할로 마을을 유명하게 만들 욕심에 선인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였는데요. 짱구의 도움으로 선인장은 소리에 반응하고 물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대왕 선인장을 처리하기 전까지 작은 선인장들만 없애서는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결국 협조적이지 않았던 시장님까지 힘을 합쳐 대왕 선인장을 없애버리기 위해 산 위에 모든 물을 모아 가둡니다. 모두의 힘을 합쳐 물을 가둬두었으나 마지막 짱구의 도움으로 물이 선인장을 조준해서 대왕 선인장은 힘없이 쓰러져 버렸고 잡혔던 사람들도 다행히 선인장의 배 속에서 살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신형만 부장님으로서 일을 실패했지만 먹고 떠먹어 블라 마을을 구해낸 짱구와 가족들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유쾌하게 보기 좋았던 짱구는 못 말려입니다. 간혹 너무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으로 아이와 함께 보기에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었던 짱구 시리즈인데 나의 이사 이야기는 불편한 장면은 없었고 오히려 너무 귀여운 짱구의 모습에 잊고 있던 짱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차를 멈춰야 하는데 오른손을 몰라서 밥 먹을 때 쓰는 손이라고 엄마가 이야기했더니 밥 먹는 시뮬레이션을 하는 짱구의 모습이 특히 귀엽고 재미있었습니다. 초반 친구들과 헤어지는 장면에서 철수와 짱구의 우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결국 떡잎마을 방범대의 도움으로 선인장도 물리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용감한 짱구는 변함없는 다섯 살 친구로 나 혼자만 나이를 먹는 것 같아 괘씸하기도 하지만 짱구를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보았던 짱구 만화도 떠오르고 지금은 자녀와 함께 짱구 만화를 보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 것을 계기 다른 짱구 시리즈 영화도 보았지만 나의 이사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중독적인 대사 '신형만 부장님~~'은 나도 모르게 부르고 있게 되는 짱구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신형만 계장님이 부장님으로 승진했다고 나오지만 결국 짱구의 아빠는 선인장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 다시 고향으로 이사를 가지 않을까요? 부장으로 승진해서 엄청 좋아했는데 그런 부분은 너무 현실을 반영한 것 같아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만화에서 선인장 꿀이 정말 맛있게 표현되었는데 실제로도 그런 꿀이 있다면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식인 선인장이라면 절대 절대 근처에도 가고 싶지는 않네요.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온가족이 넷플릭스로 심심할 틈이 없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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