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물고기 니모는 잠수부에 의해 어항으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니모가 사라져 아빠 말린 은 죽을힘을 다해 니모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늘 궁금했던 바닷속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잘 그려낸 영화입니다.
니모가 사라졌어요.
말린에게는 400마리의 알과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바라쿠다라는 물고기가 아내와 399마리의 알을 먹어치웁니다. 그 뒤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마리 알에서 니모가 태어났고 말린은 니모를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니모는 한쪽 지느러미가 작게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말린은 늘 니모가 다치지는 않을 노심초사 걱정을 하며 한편으로는 니모를 과잉보호하게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니모가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말린은 걱정이 많이 니모의 첫 수업을 몰래 따라가게 되었고 친구들과 니모가 위험한 놀이를 하려고 할 때 등장하여 마음과는 달리 니모를 자극하게 됩니다. 니모는 결국 어떤 잠수부가 잡아가게 되었고 말린의 니모를 찾으러 가기 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안녕 나는 깜박하는 버릇이 있어요.
순식간에 니모가 사라졌지만 잠수부가 탄 배의 방향을 잊지 않으려고 열심히 쫓아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무리한 일이었습니다. 그때 배를 보았다는 물고기를 만나게 되었고 말린은 희망을 느낌과 동시에 배를 보았다는 물고기는 건망증이 심한 도리였습니다. 빨리 니모를 찾으러 가야 하는데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물고기 도리는 말린에게 짐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도리는 글자도 읽을 수 있었고 힘들 때마다 옆에서 말린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한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달라의 생일 선물이 되기 싫어요.
잠수부는 니모를 어항 속에 넣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조카인 달라의 생일 선물로 니모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달라는 물고기들 사이에서 악동으로 소문난 아이였습니다. 달라에게 선물로 전달되면 죽은 목숨이 되는 건 시간 문제였죠. 니모는 꼭 어항을 탈출해야만 했습니다. 어항 속 친구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니모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결국 모든 방법은 실패했지만 니모가 순간 기지를 발휘해서 살아남았고 배수관으로 빠져나와 바다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말린은 니모가 죽은 줄 알고 실망한 체 다시 돌아가려 했습니다. 혼자 남은 도리는 그곳을 떠돌다 니모를 만나게 되었고 모든 것을 깜박하는 도리였지만 눈앞에 있는 물고기가 니모라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아빠가 니모를 찾기 위해 바다 건너 여기까지 찾아왔다고 이야기해주었고 끝내 말린 과 니모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오직 니모를 찾기 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바닷속을 헤엄쳐 온 말리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 사랑은 더 큰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니모가 잠수부에게 잡혀갔지만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만으로 어디인지 모를 곳을 열심히 헤엄쳤습니다. 무엇보다 말린 이 니모를 아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처음부터 니모를 조금만 더 믿었더라면 그런 일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리가 그물에 잡혔을 때도 말린은 절대 할 수 없다면 니모를 말렸지만 니모는 할 수 있다고 자기를 믿어달라는 말을 합니다. 결국 니모는 보란 듯이 도리를 구해내는데 성공을 합니다. 걱정이 되는 마음은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아이가 넘어져 다치기라도 할까 걱정되는 마음에 항상 아이들을 과잉보호하게 되는데요. 아이가 넘어져야 그다음 일어서는 법을 배울 수 있듯이 걱정하는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바닷속 물고기들이나 인간의 삶이나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어항 속에 잡혀간 물고기들을 보며 우리 집에 있는 어항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 아이들(물고기)도 니모와 친구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말이죠. 나름의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청소도 해주고 어항도 꾸며주고 밥도 주는데 혹시 더 넓은 곳으로 가고 싶은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모를 찾아서 라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아이들과 물고기만 보면 화장실로 보내줘야 한다고 합니다. 니모가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떠내려가 아빠를 만나는 장면이 꽤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가다가 죽고 마는데.. 아이들은 그 사실을 모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으니까요. 니모와 아빠의 성장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 니모를 찾아서를 아이와 함께 감상해보시길 권유합니다. 어느 순간 아이들보다 영화에 더 몰입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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