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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자두 극장판 제주도의 비밀- 혼인지 설화를 각색한 이야기

by 여우별이 2022. 11. 8.

티비만화로 방영되었던 안녕자두야의 극장판 제주도의 비밀입니다. 자두와 친구들이 제주도로 여행을 오게 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제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영화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제주 관광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등장인물의 사투리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안녕자두야 극장판 제주도의 비밀

사랑의 라이벌 전복이의 등장

자두와 윤석이 민지, 돌돌이 가족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제주도에서 난향의 친구인 미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미희의 딸인 전복이는 윤석이에게 첫눈에 반하고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칩니다. 전복이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윤석이는 오로지 일편단심 자두뿐인데 자두는 윤석이를 좋아하는 전복이가 은근 신경 쓰이고 질투가 나기 시작합니다.

 

안녕 자두에서 만나는 제주도

전복이 가족이 등장할 때면 제주도 사투리로 대화를 합니다. 친절하게 아래 자막으로 사투리의 뜻을 표기해줍니다. 전복이의 할머니는 해녀로 등장하는데 해녀 할머니와 전복이는 제주어로 대화를 나눕니다. 만화에서는 다양한 제주의 명소가 소개됩니다. 풍력발전소를 시작으로 노란 유채꽃밭과 주상절리, 아쿠아플라넷, 성산일출봉, 혼인지가 등장합니다.

 

무시무시한 돌하르방빔의 비밀

혼인지 축제에 참석하게된 자두와 친구들은 그곳에서 소원초를 받게 됩니다. 각자의 소원을 적고 소원이 이뤄지길 기도하는데 전복이 와 윤석이는 무리에서 벗어나 전복이의 비밀장소로 가게 되고 자두와 친구들은 그런 윤석이를 찾으러 동굴로 향하게 됩니다. 동굴에서 자두와 전복이는 다툼이 있었고 윤석이는 전복이의 편을 들어 자두가 속상해하여 돌아서는 순간 벽에 부딪혀 돌하르방이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돌하르방을 윤석이가 대신 맞았는데 갑자기 돌하르방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며 윤석이를 돌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돌하르방의 검은 연기 속에서 봉인되어 있던 보리가 깨어나게 됩니다. 돌하르방의 빔으로 순식간에 축제장은 난장판이 되었고 사람들은 허겁지겁 도망쳤습니다. 도망치는 길에 만나게 된 흑돼지 3형제들은 자두와 친구들에게 보레의 과거에 대한 환영을 보여줍니다. 보리는 월랑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갑자기 동해 왕국 공주가 나타나 월랑과 강제로 혼인하고 그를 데려가려 했습니다. 월랑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은 보리 뿐이라고 공주에게 이야기했고 이에 화가 난 공주는 하르방으로 보리를 돌로 변하게 합니다. 하지만 윤석이가 그랬던 것처럼 월랑이 대신 막아주어 돌로 변했고 이로 인해 보리가 흑화를 해서 공주와 신하들을 돌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자두와 친구들은 해결책으로 월랑을 데려오기 위해 오래된 박물관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잠수함을 타고 공주의 나라로 가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주와 친구들은 월랑과 공주를 데리고 제주도로 오게 됩니다. 자두는 보리에게 맞서 수호의 하르방을 꺼내 월랑을 돌아오게 하려면 공주를 용서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보리는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하였지만 월랑의 눈물에 마음이 약해져 다시 옛날의 보리로 돌아와 공주를 용서하며 눈믈을 흘리고 그 눈물이 수호의 돌하르방에 떨어지자 사람들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월랑과 보리는 돌이 되어서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었고 공주는 월랑을 욕심냈던 자신을 반성하며 다시 동해 왕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자두와 친구들의 여행도 끝이 났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안녕자두야는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좋습니다. 자극적인 장면이나 표현이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시시할 수 있으나 자두의 엉뚱한 모습이나 친구들과의 관계가 나름 진지하고 재미있습니다. 이 작품은 자두 캐릭터의 탄생 25주년 기념 작품으로 동화의 스토리를 차용하지 않은 영화판으로 제주의 혼인지 설화를 각색하였습니다. 자두 캐릭터가 벌써 25주년이 되었다니 자두는 항상 초등학생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만 나이 먹는 기분이 들어 갑자기 억울해지네요. 어른들이 보면 부모님들의 학장 시절 이야기가 떠오르고 지금의 분위기가 많이 녹여져 있어서 어색하지 않은 안녕 자두야는 지금 vod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왓챠에서 도 볼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남자에게 차일 수도 있고 세상의 반은 남자라고 공주를 위로하던 자두의 당찬 모습이 바로 윤석이가 반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 듭니다. 엉뚱하고 과격한 자두이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과 어른 같은 심성입니다. 안녕 자두야를 보고 있으면 어릴때 생각이 문득 떠오르고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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