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누군가에겐 아주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인데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은 분명 사랑인데,
존경과 고마움이 가득한데,
입술은 자꾸 망설입니다.
툭툭 내뱉는 말투로 마음을 감추고,
괜한 말로 투덜거리다
진심은 또 한 번 속으로 삼킵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영원히 전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왜 이렇게 이 한마디가 어려운 걸까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시간이
언젠가는 오리라는 걸
마음속으로는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저, 말이 안 나옵니다.
그래도…
엄마는 아실까요.
아빠는 아실까요.
말로는 못 전한 마음을
이렇게 글로 꺼내어 봅니다.
툭툭 거리는 말투 안에,
늘 곁에 있던 그 무심함 속에,
사실은 사랑이 숨어 있었다는 걸
이제야 고백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는 일이
이토록 조심스럽고 어려운 이유는,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글로 전해봅니다.
부모님,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사랑이 너무 커서, 오히려 말로 꺼내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툭툭 내뱉은 말들 뒤에 숨어 있는 그 서툰 마음.
이 글은 말하지 못한 사랑을 조용히 글로 전하는 한 사람의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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